서울 맛집(Seoul Must-go Restaurant) 찾아다니는 디지털 노마드 미식가 디노입니다. 오늘은 중림동 만리재로에 위치한 최애 국밥집 소개해 드립니다. 지금 바로 서울 국밥 맛집 ‘순대국돼지국밥’의 TOP3 메뉴 정복 떠납니다.
서울 국밥 맛집 ‘순대국돼지국밥’
순대국돼지국밥은 서울역과 충정로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오래된 노포 느낌의 국밥집인데 특이점은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 항상 열려 있습니다.
서울 국밥 맛집 TOP3 메뉴 정복
지금부터 순대국돼지국밥의 TOP3 메뉴인 순대국밥, 곱창전골 & 곱창볶음, 도토리묵밥을 순서대로 정복해 보겠습니다. 혹시 다른 메뉴가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에 남겨주시면 다녀와서 리뷰 남기겠습니다.
서울 국밥 맛집 TOP3 메뉴 1. 순대국밥
순대국밥 맛 포인트 1. 숙주가 킥
식당 이름이 순대국돼지국밥이라 순대국을 시켜야 할지 돼지국밥을 시켜야 할지 고민이라면 순대국을 먼저 시켜보세요. 다른 순대 국밥과 가장 큰 차이점은 국밥 위에 숙주가 올라갑니다.
“순대국에 왜 숙주가 들어가지?” 생각했었는데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는 순간 느껴지는 깔끔하고 시원한 맛! 술 마신 뒤 해장으로도 좋고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들깨를 더 넣지 않고 깔끔한 맛을 즐겨보세요.
순대국밥 맛 포인트 2. 고기 양
순대국밥을 평가하는 포인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자하는 것은 ‘고기의 양’입니다. 진짜 맛집은 재료를 아끼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순대국밥의 고기 양을 한번 확인해 보세요.
여러분들께서 확인하기 좋게 고기를 한데 모아 봤습니다. 정말 푸짐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고기를 쌈장에 찍어 먹는데요.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고기의 식감에서 보쌈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순대국밥 맛 포인트 3. 순대 양
저는 순대 국밥을 먹으면서 항상 궁금했던 점이 한 가지 있었는데요. “순대 국밥에는 왜 순대가 몇 개 안 들어갈까?” 여러분은 한 번쯤 이 생각 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많이 넣어주는 식당은 4개 정도)
순대국돼지국밥에서는 이런 고민 끝!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순대 국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순대가 많이 들어갑니다. 얼핏 봐도 8개가 넘네요. 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순대국밥 맛 포인트 4. 김치와 깍두기
국밥 맛집이 갖춰야 하는 기본 중의 기본은 무엇일까요? 바로 맛있는 깍두기와 김치입니다. 국밥집에 깍두기와 김치가 맛이 없다면.. 그건 상상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국밥은 맛있지만 밑반찬인 깍두기와 김치가 맛없는 식당을 알고 계신가요? 순대국돼지국밥의 깍두기와 김치는 논쟁의 여지없이 맛있습니다. 약간 간기가 있기 때문에 새우젓은 조금만 넣으세요!
서울 국밥 맛집 TOP3 메뉴 2. 곱창전골
곱창전골 맛 포인트 1. 숙주가 킥
순대 국밥에 올라갔던 숙주는 곱창전골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부엌에서 재료 준비하시는 사장님의 허락을 받아 사진으로 남겨봤습니다. 역시 맛집 이런 작은 차이로 만들어지는 듯합니다.
대파, 팽이버섯, 숙주, 곱창, 우동사리, 청양고추, 당면, 깻잎, 다대기(다진 양념)를 넣고 진한 사골 육수를 부어 끓여주면 식사 준비 끝. 소주가 땡기지 않나요? 주문은 곱창전골 ‘중’ 그리고 소주 1인 1병.
곱창전골 맛 포인트 2. 순하고 깔끔한 맛
곱창전골을 주문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짜고 매운 ‘자극적인 맛’을 기대하기 때문일 텐데요. 순대국돼지국밥의 곱창전골은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특징입니다.
진한 사골국물과 숙주, 대파 등이 어우러지면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냅니다. 순하고 텁텁하지 않은 맛 덕분에 질리지 않고 끝까지 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 국밥 맛집 TOP3 메뉴 3. 곱창볶음
곱창볶음 맛 포인트 1. 매콤달콤
곱창전골을 먹어봤으니 곱창볶음도 맛을 봐야겠죠? 빠르게 나오는 메뉴를 원하신다면 곱창볶음을 추천드립니다. 신선한 야채를 곱창과 함께 빠르게 볶아내 몇 분 안에 바로 나옵니다.
양파가 많이 들어가서 달콤 쌉쌀한 맛인데 맵기는 살짝 매콤한 정도? (맵찔이 분들도 식사 가능) 혹시 돼지곱창 특유의 향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곱창볶음보다는 곱창전골을 추천합니다.
곱창볶음 맛 포인트 2. 쌈
곱창볶음 이렇게 쌈 싸 드시면 맛있습니다! 깻잎 위에 곱창, 마늘, 양파를 넣고 고추장을 바릅니다. 향긋한 깻잎 향과 알싸한 마늘이 곱창 특유의 향을 잡아주면서 달콤, 매콤, 쫄깃한 식감이 극대화됩니다.
정말 순식간에 한 접시 클리어! 국밥집에 곱창전골과 곱창볶음 메뉴가 있다는 게 살짝 생소했는데 일단 맛있고 애주가분들에게는 이만한 식당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해에는 건강을 위해 절주하세요!
서울국밥 맛집 TOP3 메뉴 4. 냉묵밥
축하합니다! 이번 글을 끝까지 보신 분들을 위한 식당의 히든 메뉴를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메뉴판에도 나와있지 않은 순대국돼지국밥의 여름 한정 메뉴 ‘냉묵밥’입니다.
무척이나 덥고 습해서 힘들었던 작년 여름의 어느 날 먹었던 시원하고 짜릿한 냉묵밥의 맛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사장님께 메뉴에 넣어주시면 안 될까요?
냉묵밥 맛 포인트 1. 극강의 시원함
여름에 냉면을 먹는 이유는 더위를 시원함으로 달래기 위해서인데요. 냉묵밥도 같습니다. 얼린 육수를 셔벗처럼 곱게 갈아 나오는데 먹는 순간 뒷골이 당길 정도의 시원함을 느낍니다.
묵 위에 얼린 육수를 붓고 김가루, 잘게 썬 김치, 상추, 채 썬 당근, 들기름, 참깨를 토핑 해 따뜻한 공깃밥과 함께 나옵니다. 무심하듯 투박하게 준비된 냉묵밥은 어떤 맛일까 상상을 자극합니다.
냉묵밥 맛 포인트 2. 묵과 밥
그릇 아래에는 탱글탱글한 도토리묵이 깔려있는데요 따뜻한 쌀밥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시원하고 고소하고 새콤달콤한 황홀한 맛의 조화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반찬으로 나오는 도토리묵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 식당의 냉묵밥을 먹고 도토리묵의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냉묵밥 맛 포인트 3. 맛의 조화
여러분들께 맛을 어떻게 잘 전달드릴까 고민을 하다가 두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들기름막국수’와 ‘김치말이국수’. 고소한 들기름막국수와 새콤달콤한 김치말이국수를 섞어 놓은 조합입니다.
“찬 음식에 따뜻한 공깃밥이 왜 나오지?” 생각했었는데 찬 육수에 공깃밥을 말아 먹으니 육수 얼음덩어리도 적당히 녹으면서 밥에 육수가 베어 식감도 맛도 너무 좋았습니다. 유레카!
서울 회식하기 좋은 곳 TOP3
오늘은 서울역과 충정로역 사이에 있는 저의 최애 국밥 맛집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서울역과 충정로역을 잇는 중림동 만리재로에는 퇴근 후 술 한잔하기 좋은 식당들이 즐비합니다.
2025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디노가 추천 드리는 충정로 회식하기 좋은 술집에서 좋은 사람들과 기쁜 마음으로 신년회 하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제 블로그에도 꾸준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