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 인생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 디지털 노마드 디노입니다. 저의 최애 메뉴는 돈가스인데요, 지금 막 식사를 마치고 카페에서 글을 씁니다. 오늘은 속초에서 만난 인생 돈까스 ‘꼬시네 돈가스’ 소개 드립니다. 디저트는 식당에서 150m 거리에 있는 어메리칸 스타일 카페를 픽했습니다.
꼬시네 돈가스 위치
저의 인생 돈가스집이 된 꼬시네 돈가스는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 10분 미만, 속초 중앙시장 후문에서 5분 미만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의 단골 한식 뷔페 부유네 맞은편입니다.
오전 11시 50분에 도착했는데 30분 웨이팅 후 입장했습니다. 식당은 연중무휴로 운영하지만 주의하셔야 할 점은 오후 2시부터 가게 문을 닫고 배달 주문만 가능합니다. (시장 상인들 점심 배달을 위해)
돈가스는 아이들 입맛?
꼬시네 돈가스집 외관 사진인데요, 신경지 않으면 처음엔 그냥 지나칠 만한 비주얼입니다. 약간 고기 도매상 같은 분위기? 인테리어가 특별하거나 눈에 띄지는 않지만 들어서는 순간 생각은 변합니다.
보통 돈가스를 먹는 어른을 보고 ‘아기 입맛이다’라고 놀리기도 하는데 과연 돈가스는 아이들 입맛만 좋아하는 걸까요? 이곳에서는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분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23년 단골 할아버지를 뵈었습니다.
점심 추천 메뉴
저는 돈가스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만 원! 서울에서는 ‘정식’이 붙으면 보통 미니 우동이 나오고 가격은 기본 12,000원이 넘는데 이곳의 돈가스 정식은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반찬과 어묵국은 무한리필로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원두커피 운영 중단) 반찬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은 평소에 별로 좋아하지 않던 꽈리고추 무침인데 식감은 오이처럼 굉장히 아삭하고 전혀 맵지 않았습니다.
돈가스 정식 구성
셀프바에서 떠온 밑반찬은 샐러드, 어묵국, 김치, 꽈리고추 그리고 오댕 무침입니다. 여사장님께서 무척 친절하십니다. 눈치 보지 않고 얼마든지 리필해서 떠먹을 수 있는 게 너무 좋습니다.
1만 원 돈가스 정식에 나오는 돈가스 구성은 일반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생선가스 3종류입니다. 돈가스 정식이라고보다는 모둠 돈가스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3종류 돈가스 각각의 매력을 표현해 보겠습니다.
1. 함박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의 크기는 테니스 공과 탁구공 중간 정도의 크기인데 슬라이스 치즈가 귀엽게 얹어집니다. “극강의 쫄깃함이 미쳤습니다”
반으로 나누면 먹는 내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올 정도로 따뜻함이 오래됩니다. 속이 고기로 꽉 찬 채로 육즙을 머금고 있습니다.
2. 생선가스
생선가스 크기는 일반 아이폰 사이즈입니다. 오코노미야키처럼 부드러운 마요네즈가 뿌려져있는데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마요네즈에 뭘 섞어서 만드셨는지 알아내고 싶네요.
생선가스를 씹는 순간 바스락거리며 샤르르 씹힙니다. 명태로 만든 생선가스는 비리지 않고 씹지 않아도 살이 부드럽게 부스러집니다.
3. 일반 돈까스
돈가스는 두께가 정말 중요한데 개인적으로 ‘왕돈까스’라며 너무 두드려서 종이 튀긴 것 같이 얇은 돈가스는 돈가스로 치지 않습니다.
꼬시네 돈가스의 고기 두께는 0.6~0.7mm 정도로 씹는 맛이 적당합니다.
돈가스 맛집 평점
- 접근성 ★★★☆☆ 터미널에서 도보 10분
- 맛평가 ★★★★★ 돈가스 3종류의 조화
- 양평가 ★★★★★ 정식은 남자에게 딱
- 합리성 ★★★★★ 양과 맛을 고려한 가격
- 재방문 ★★★★★ 속초 오면 무조건 한끼
- 친절도 ★★★★★ 너무 상냥한 여사장님
위의 평점을 보시면 이곳에서 제가 얼마나 만족스러운 점심을 즐겼는지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로써 저의 인생 돈가스집 리스트 탑 3안에 기록되었습니다.
속초로 여행을 오면 무조건 방문하는 곳이 ‘속초중앙시장’일 텐데 “서울에서도 돈가스는 먹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꼬시네 돈가스에서 알차고 맛있는 한 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디저트 카페 차차커피코
보통은 식사 후에 커피 한 잔으로 입가심하지만 오늘은 왠지 달달한 게 땡겨서 식당과 가까운 차차커피코 속초중앙점에 들렀습니다. 민트색이 시선을 끌었는데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가 미국에 온 느낌을 주네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딸기 오믈렛인데, 크로플이 땡겨서 로투스 과자가 올라가는 크로플을 주문했습니다. 10분 정도 뒀다가 먹으면 크로플 윗부분이 생크림으로 촉촉이 젖어 더 쫄깃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카페 맨 구석자리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제 인생 돈가스 맛집과 디저트 맛집의 글이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저에게 먹는 것은 일상에서 중요한 행복의 요소입니다.
점심을 맛있고 만족스럽게 먹으면 하루가 정말 행복한데요, 저의 글을 통해서 여러분들에게도 행복이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끝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속초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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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디노ㅣD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