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지털 노마드ㅣ경제적 자유 블로그 운영자 디노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꿈꾸게 된 배경을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그럼에도 다시 회사 생활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심각했던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고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저 또한 회사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바로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따박따박 월급이 최고지!
안정감과 확실성은 쉽게 끊기 힘든 마력을 지닌다.
1. 월급 같은 부수입 만들기는 꿈
어느덧 코로나 확산이 주춤해졌고 사람들은 점차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작했습니다. 저 또한 고민 없이 회사로 복귀한 사람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부수입이 용돈벌이 수준이었기 때문에 마음속에는 불확실한 프리랜서 생활에 대한 ‘불안감’과 따박따박 월급의 ‘안정성’에 대한 욕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망설임 없이 전 직장으로 돌아갔습니다. ‘삶의 관성’의 힘이 아직 남아있었던 시기지요. 잘 하고 익숙한 일에 대한 안도감이 스스로의 선택을 “잘했다”라고 합리화 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회사 생활은 또다시 킵고잉 (Keep going) 모드로 돌아가버렸습니다.
2. 회사 다니며 자기개발
코로나 이후, 기업들은 수익성을 개선을 하는 시기가 맞았습니다. 저의 업무는 기존의 공연 기획 일고 더불어 (저에게는 운 좋게) 유튜브 채널 기획, 촬영, 편집, 관리가 추가되었습니다. 외주 영상 프로덕션 팀과 함께 발로 뛰며 현장 프로세스까지 배우고 채널 운영/관리까지 맡아 하면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그때에 쌓였던 실무 경험이 후에 영상 촬영, 편집, 채널 운영 대행까지 수주받아 하게 되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인생은 우연의 연속인 듯합니다. 어느 누구도 코로나를 예측할 수 없었고, 회사의 경영악화로 실직자가 되는 건 꿈도 꾸지 않았으며, 모든 걸 알고 미리 준비를 한 것은 아니니 말이죠. 하지만 운이 좋아서 잘 풀린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사실은 “기회는 준비된 사람이 잡는다”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겐 기회가 보이지 않고 잡을 수도 없는 테니까요.
3. 퇴사 성공 비법, 소문내기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남에게 알리는 것을 꺼려 합니다. 일이 잘되지 않았을 때 주변 사람들의 걱정과 불편한 시선 때문이겠죠? 하지만 저는 달리 생각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을 주변의 모든 이들이 알게 하라!” 현재 준비하고 일들을 만나는 사람마다 알렸습니다. (영상 편집과 디자인) 소문이 나면 작은 제안이라도 들어오지 않을까요?
어느 날 식품회사의 마케팅 팀장 포지션으로 제안을 받았습니다. 기업 제품을 활용해 영상을 만들어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게 중요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직접 영상을 촬영, 편집하고 마케팅에 접목하며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미리 소문을 내지 않다면 저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죠? 소문 내기 결국 효과 있습니다!
직장 생활 13년, 회사와 이별할 결심
조금씩 준비하던 일들이 결실을 맺으면서 드디어 ‘회사와 이별해야겠다’라는 생각에 도달합니다.
1. 월급 받으며 독립 준비
마지막 회사에서의 직장 생활은 프리랜서로서 독립을 준비하기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피곤하지만 퇴근 후에도 꾸준히 영상 편집과 디자인 의뢰를 받아 진행하며 프리랜서 크리에이터로서 커리어를 쌓으며 퇴사 시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진짜 내 일을 하면서 지금과는 다른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겠다’라는 자유에 대한 희망이 스스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 한편에는 여전히 “인정적인 월급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까?”, “퇴사하고 잘 안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2. 인생은 타이밍, 헤어질 결심
직장에서 월급을 받으며 추가로 부수입이 들어올 때의 기분은 정말 짜릿했습니다. 투자로 치자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상품’으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이 가장 이상적인 상태일지 모른다는 강한 유혹이 저를 주저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이 오래 지속된다면 계속 정체돼있을 것 같은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퇴사 데드라인을 정하자”라고 마음먹었습니다. 목표는 부수입이 월급의 1/3 되는 시점!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나니 좀 더 빨리 달성하고 싶은 욕심도 생겼습니다. “회사야.. 월급아.. 우리 이제 헤어지자!”
3. 내 인생 마지막 사표
마케팅 팀장으로서 당시의 회사 상황을 지켜보며 몇 번이나 퇴사 의사를 말씀드렸는데 조금 더 있어 달라는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는 없었습니다. 정확히 3번의 시도(?) 끝에 사표가 수리되었습니다. 아직도 퇴사하던 날의 느낌과 기억이 선명합니다.
저에게는 회사를 그만두는 의미를 넘어서 ’13년 직장 생활과 영원히 결별한다’라는 홀가분함과 시원 섭섭한 마음 그리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 많은 감정이 교차했던 마지막 퇴근길이었기 때문입니다. “붉은 노을처럼 내 인생도 찬란하게 불태워보리라..”
디지털 노마드 인생 시작
나도 이런 인생 한번 꿈꿔볼 수 있잖아?
1. 꿈꾸던 프리랜서의 삶
저는 이제서야 디지털 노마드 삶이란 레이스의 시작점에서 출발했습니다. 언제든 내가 원할 때 일할 수 있고, 어디서든 내가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다소 이상적이고 매우 매력적인 프리랜서의 삶! 취미로 시작했던 영상 편집과 디자인을 특기로 발전시키지 못했다면 이런 기회와 열린 생각은 저에게 주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뭐든지 한번 꿈 꿔봐요!
2. 두려움 반 설레임 반
불혹의 나이에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시작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주변의 조언이나 걱정 어린 시선을 수없이 마주해야 하고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불안한 삶에 직면할 수도 있는 리스크 또한 감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초심이 흔들려서는 안되겠죠.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디지털 노마드의 삶에서 어려움도 있겠지만 저는 하루하루 꾸준히 저의 길을 걸어가 볼까합니다. 끝으로, 끊임없는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저의 동반자 Star JST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늘도 부족한 저의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게 된 이유가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다음 글은 마지막 3화 ‘프리랜서의 삶’에 대해 다룹니다. [다음 글은 읽기는 아래 이미지 클릭]
디지털 노마드ㅣ경제적 자유
글쓴이 디노ㅣD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