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10년ㅣ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꿈꾸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디지털 노마드ㅣ경제적 자유’ 사이트 운영자 디노입니다. 얼마 전에 서른이 되었던 것 같은데, 벌써 올해 마흔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시간의 빠름을 실감 하시죠? 이번 첫 게시글은 사이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 인생 스토리, 정확히 말하자면 직장 생활에 대해 잠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평범했던 직장인에서 언제, 어떻게, 왜 디지털 노마드의 삶으로 변화하게 되었는지 총 3부에 걸쳐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많은 공감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디지털 노마드 형상화 사막 이미지

직장 생활 10년이 남긴 것은?

 

1. 공연 기획사 마케터

첫 직장에서의 회사 생활은 즐거움 그 자체였습니다. 세상에 첫 발을 내디딘 설렘과 동시에 사무실 업무와 현장 운영을 아우르는 액티브하고 크리에이티브 한 공연 기획 마케팅 업무가 적성에 맞았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했던 첫 직장에서 9년이 될 때쯤 현실 점검을 해 봅니다. 그동안 월급을 열심히 모았지만 앞으로 이렇게 10년을 더 모은다고 가정했을 때 “내가 과연 집 한 채 마련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깊은 회의감이 들었죠.

사실 월급이 적은 업계 특성도 있었지만 퇴사의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이었습니다. 직장 상사와의 의견 차이, 업무 스타일 등 관계에서의 스트레스는 말씀 안 드려도 다들 잘 아실 것 같아 짚고 넘어가지는 않겠습니다. 이렇게 경제적 사회적 현실을 자각하고 오로지 ‘돈’을 위해 이직을 결심합니다. 연봉을 올리기 위한 차선책은 바로 호텔이었습니다.

 

2. 호텔 세일즈 지배인

여러분들은 호텔에서 일 하는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도 처음 입문하는 업계이기 때문에 막연하게 ‘우아하게 일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세일즈 지배인 역할은 하루하루 단조롭고 매출 압박에 시달리는 고달픈 영업의 연속이었습니다. 상명하복의 딱딱한 기업문화와 창의와 아이디어가 배제된 업무 특성. 신규 기업을 방문하면 잡상인 취급을 당하기 십상이고 기업 담당자와의 관계에서도 언제나 ‘을’의 입장이었죠.

“슈트 잘 차려 입고 럭셔리해 보였는데, 아무것도 없구나”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죠. 그렇게 1년 만에 2번의 이직을 하고 사표를 냅니다. 그 당시에는 스트레스로 인해 원형탈모가 생기고 아침에 눈 뜰 때마다 회사 가기 싫은 마음이 간절했던 것 같습니다. ‘건강마저 잃으면 모든 게 무너지겠다’는 생각에 아무런 계획 없이 그만두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한 선택 중 하나입니다.

 

3. 드라마 제작사 기획자

다시 공연 업계로 돌아왔을 때 “직장 생활 편하게 오래 하려면 잘 하는 걸 하자”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에게 회사의 차선책은 여전히 회사였습니다. 국내 굴지 드라마 제작사의 공연기획 팀에서 러브콜을 받아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다시 한번 열심히 일해보자며 스스로를 다잡았죠. 편안함과 업무 매너리즘에 젖어 들 때 즈음 코로나가 세상을 휩쓸었습니다. 기업 경영 악화로 갑자기 실직자가 되었고 국가에서 주는 실업급여를 받으며 집에서의 생활이 시작됩니다. (인생은 불확실성과 시련의 연속이구나)

직장생활 오피스 이미지

 

위기를 기회로, 코로나 시대

그냥 흘려보낼 것인가, 뭐라도 할 것인가..

1. 비전공자도 디자이너 될 수 있을까?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은 늘어나고 딱히 할 일은 없고, 매달 꼬박꼬박 실업급여가 나오니 걱정할 것도 딱히 없는 상황.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던 친구의 권유로 아이패를 구입합니다. 아끼고 쓰지 않던 저에게는 일생일대 큰 투자였습니다. iPad 전용 디자인 앱 Procreate도 구매합니다. 몇 달간 그림만 그리다가 갑자기 든 생각은, “돈 안되는 취미로만 하지 말고, 커피값이라도 벌어볼까?” 온라인 플랫폼 크몽에서 전문가 등록을 해봤는데, 이게 웬일? 진짜로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친절한 답변과 빠른 작업을 강점으로 활동하면서 좋은 리뷰들이 쌓이고 자신감도 쌓여갔습니다. 결론, 비전공자도 디자이너 될 수 있습니다!

  • 참고 : 크몽 전문가 검색 프로젝트마켓 LINK
  • 영상 편집, 썸네일 제작, 웹 & 인쇄물 디자인
  • 디노의 추천 디자인 앱 : 프로크리에이트 LINK

아이패드 전용 디자인 앱 프로크리에이트 이미지

 

2. 비전공자도 영상 편집자 될 수 있을까?

디자인 의뢰가 늘면서 이제는 커피값 정도는 벌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지금 보다 조금 더 매출을 늘리고 싶은 마음에 그 친구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루마퓨전이라는 다루기 쉬운 영상편집 앱이 있는데, 그걸로 영상을 만들어 보면 어떻겠냐는 친구의 제안에 앱을 구매하고 그날 바로 영상 공부를 시작합니다. 영상 컷 편집, 자료 서치, BGM과 효과음 삽입 등 작업 프로세스가 다양해 디자인 보다 더 빠져들어 하루하루 재미있게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결론, 비전공자도 영상편집자 될 수 있습니다!

  • 치아키 님의 LumaFusion 강의 영상으로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치아키 님 감사합니다!
  • 디노의 취미 요리 채널 : 작은식탁 LINK
  • 디노의 영상 편집 추천 : 루마퓨전 LINK

아이패드 전용 영상편집 앱 루마퓨전 이미지

 

결론은.. 하면 된다! 되면 하게 된다!

코로나 시기, 황금 같은 도전의 시간은 디자인과 영상편집 기술이라는 보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것은 단지 기술이 아니라 삶에 있어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선택권을 넓혀 준 것입니다. 과거에는 인생에 1가지 옵션밖에 없었는데요. 회사 또는 다른 회사로 이직. 하지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성과를 낸 후 저에게는 회사, 프리랜서, 쉼 이렇게 3가지 옵션이 생겼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디자인이든 코딩이든 어떤 기술이든 배우고 연습한다면 언젠가는 유용하게 쓰일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저 같이 회사만 다니던 평범한 사람도 해 내는데, 해내지 못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조금의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말이죠! 인생은 ‘확률 게임’이라고 하죠? 나만의 타이탄의 도구들을 만들다 보면 기회는 온다고 생각합니다. 꼭 옵니다! 저는 지금 속초 해변의 어느 카페에 않아 바다를 바라보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파도 치는 해변 이미지

 

다음 글에서는 이렇게 노력해서 새로운 기술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전의 회사 생활로 돌아갈 수밖에 없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오늘도 후회 없는 하루 보내시고 다음 글에서 다시 만나요! 디지털 노마드 2부 보기 이미지

디지털 노마드ㅣ경제적 자유

글쓴이 디노ㅣD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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