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13년 회사와 이별ㅣ디지털 노마드의 삶 시작

안녕하세요! ‘디지털 노마드ㅣ경제적 자유’ 사이트 운영자 디노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코로나 시기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꿈꾸게 된 히스토리를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회사 생활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 기간 중 무언가 새롭게 배우려고 노력을 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심각했던 코로나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어떻게 되었나요? 맞습니다. 과거의 직업, 직장, 본업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지금 바로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코로나 시기 집콕 이미지

 

따박따박 월급이 최고지!

안정감과 확실성은 쉽게 끊기 힘든 마력을 지닌다.

1. 부수입의 한계, 회사로 복귀

영상 편집과 디자인으로 용돈벌이 정도가 가능해졌을 때 즈음, 코로나 확산이 다소 주춤해졌고 사람들이 점차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도 고민 없이 회사로 복귀한 사람들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부수입이 용돈벌이 수준이었기 때문에 마음속에는 불확실한 프리랜서 생활에 대한 ‘불안감’과 회사 생활하며 규칙적으로 받는 월급의 ‘안정성’에 대한 욕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전 직장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삶의 관성’의 힘이 아직 남아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지금까지 오래 해 왔고, 또 잘 하는 일을 한다는 안도감이 스스로의 선택을 “잘했다”라고 합리화 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회사 생활은 또다시 Keep going 모드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쉬고 있는 고양이 이미지

 

2.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

코로나를 겪고 난 후, 기업들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채질개선을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다시 돌아간 회사에서는 기존의 공연 기획 업무와 더불어 (저에게는 운 좋게) 유튜브 채널 기획, 촬영, 편집, 관리 업무가 추가되었습니다. 외주 영상 프로덕션 팀과 함께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영상 촬영 프로세스까지 어깨너머 배우고 채널 운영/관리까지 맡아 하면서 폭넓게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그때에 쌓였던 실무 경험이 후에 영상 촬영, 편집, 채널 운영 대행까지 수주받아 하게 되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인생은 우연의 연속”인 듯합니다. 어느 누구도 코로나가 생길지 몰랐고,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던 회사의 경영악화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는 건 꿈도 꾸지 않았으며, 미래를 예측하고 미리 준비를 한 것은 더더욱 아니니 말이죠.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운이 좋아서 잘 풀린 거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사실 하나는 기회는 준비된 사람이 잡습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에겐 기회가 보이지 않고 잡을 수도 없는 법이니까요.

유튜브 촬영 현장 이미지

 

3. 성공 비법, 내 일을 소문내라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현재 준비하는 일을 남에게 알리는 것을 꺼려 합니다. 일이 잘되지 않았을 때 주변 사람들의 걱정과 불편한 시선 때문이겠죠? 하지만 저는 달리 생각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을 주변의 모든 이들이 알게 하라!” 저는 제가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 즉 ‘영상 편집과 디자인을 하고 있다’라는 사실을 만나는 사람마다 알리고 다녔습니다. 알리고 알려서 소문이 나면 작은 제안 하나라도 들어오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죠.

어느 날 소문 내기는 드디어 결실을 맺습니다. 식품회사의 마케팅 팀장 포지션으로 제안이 왔던 겁니다. 제품을 활용해 요리 영상을 촬영하고 홍보해야 했기 때문에 포지션에 딱 맞는 인재었던 겁니다. 이직을 하고 나서 직접 영상을 촬영, 편집하고 마케팅에 접목시키며 그동안 쌓았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미리 소문을 내지 않았다면 어떤 제안도 없었을 것이고 저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죠? 소문 내기 결국 효과 있습니다!

기회를 잡는 이미지

 

직장 생활 13년, 회사와 이별할 결심

조금씩 준비하던 일들이 결실을 맺으면서 드디어 ‘회사와 이별해야겠다’는 생각에 도달합니다.

1. 안정적 월급 받으며 독립 준비

마지막 회사에서의 직장 생활은 프리랜서로서 독립을 준비하기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피곤하지만 퇴근 후에도 꾸준히 영상 편집과 디자인 의뢰를 받아 진행하며 크리에이터로서 커리어를 쌓아가며 퇴사 시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월급을 받는다는 ‘안정감’ 보다는 ‘내 일을 하면서 지금과는 다른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겠다’라는 자유에 대한 희망은 스스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 한편에는 여전히 “따박따박 월급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까?”, “퇴사하고 잘 안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과 두려움이 남아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2. 중요한건 타이밍, 퇴사 결심

직장에서 월급을 받으며 추가로 부수입이 들어올 때의 기분은 정말 달콤했습니다. 투자로 치자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상품’으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이 가장 이상적인 상태일지 모른다는 강한 유혹이 저를 주저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이 오래 지속된다면 계속 정체돼있을 것 같은 이성적인 판단 또한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퇴사 데드라인을 정하자”라고 마음먹었습니다. 목표는 부수입이 월급의 1/3 되는 시점! 이렇게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나니 좀 더 빨리 달성하고 싶은 욕심도 생겼습니다. “회사야.. 월급아.. 우리 곧 헤어지자!”

3. 인생 마지막 사표를 내며

당시 회사 상황을 지켜보며 대표님께 몇 번이나 퇴사 의사를 말씀드렸지만 조금 더 있어 달라는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는 없었습니다. 정확히 3번의 시도(?) 끝에 사표 수리. 아직도 퇴사하던 날의 느낌과 기억이 선명합니다. 저에게는 한 회사를 그만두는 의미가 아니라 ’13년 직장 생활과 영원히 결별한다’라는 홀가분한 기분과 시원 섭섭한 마음 그리고 미래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 등 많은 감정이 교차했던 마지막 퇴근길이었기 때문입니다. “붉은 노을처럼 내 인생도 찬란하게 불태워보리라..”

직장생활 탈출하는 Exit 이미지

디지털 노마드 인생, 시작

나도 이런 인생 한번 꿈꿔볼 수 있잖아?

1. 꿈꾸던 프리랜서의 삶

저는 이제서야 디지털 노마드 삶의 시작점에서 레이스를 출발했습니다. 언제든 내가 원할 때 일할 수 있고, 어디서든 내가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다소 이상적이고 매우 매력적인 프리랜서의 삶! 취미로 시작했던 영상 편집과 디자인을 특기로 발전시키지 못했다면 이런 기회와 열린 생각은 저에게 주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뭐든지 한번 꿈 꿔봐요!

2. 두려움 반 설레임 반

불혹의 나이에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시작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주변의 조언이나 걱정 어린 시선을 수없이 마주해야 하고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불안한 삶에 직면할 수도 있는 리스크 또한 감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초심이 흔들려서는 안되겠죠.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디지털 노마드의 삶에서 지치고 쓰러질 때도 있겠지만 저는 하루하루 꾸준히 저의 길을 걸어가 볼까합니다. 끝으로, 끊임없는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저의 동반자 Star JST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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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여행자 이미지

오늘도 부족한 저의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게 된 이유가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다음 글은 연속 개재 글 마지막 3화 ‘프리랜서의 삶’에 대해 다룹니다. 과연 디지털 노마드 프리랜서의 삶은 상상한 대로 자유롭고 매일이 행복의 연속일까요? 오늘도 후회 없는 하루 보내시고 다음 글에서 다시 만나요!디지털 노마드 3부 보기 이미지

디지털 노마드ㅣ경제적 자유

글쓴이 디노ㅣD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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